'귀향 대신 선물배송'...유통ㆍ택배 '특수'

입력 2008-09-03 18:08 수정 2008-09-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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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속에 연휴 기간 마저 짧으면서 추석 귀향을 포기하고 선물로 대체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트랜드를 반영해 유통ㆍ택배업체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VIP고객을 겨냥한 고가 선물세트와 함께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면서 전년대비 큰 폭의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전년대비 10~15% 정도의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을, 신세계백화점은 이보다 높은 20~3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짧은 휴가기간도 판매에 호조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보다 상대적으로 서민층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 경우는 중ㆍ저가 추석선물이 대세를 이루면서 판매 증가율이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마트 관계자는 "대부분 고객이 저렴한 생활용품ㆍ가공식품 세트를 찾고 있다"며,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화점과 함께 불황과 짧은 연휴로 가장 큰 수혜가 전망되는 업종은 택배업계다. 통상적으로도 추석을 앞두고 연중 가장 많은 택배 물량을 소화하는 택배업계지만, 올해 추석은 유난히 주문이 많아 즐거운 비명이 한창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짧고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귀향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본격적인 택배 주문 물량은 몰리는 시점은 아니지만, 현재 10% 정도의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추석을 약 12일 앞둔 현재 선물세트 판매율이 예년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추석 12일 전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은 24%, 택배 배송건은 16.7% 신장했다. 이 가운데 3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 보다 40%가량 늘어 고물가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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