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일가족·딸 친구 등 4명 숨진 채 발견…경제적 어려움 추정

입력 2019-11-20 14:02 수정 2019-11-20 14: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출처=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딸 친구와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39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49살 여성 A 씨와 그의 자녀 2명 등 모두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지인은 이날 오전 A 씨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은 뒤, 집을 찾았다. 그러나 집 안에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사망자는 A 씨와 24살 아들, 20살 딸 등 일가족과, 몇 달 전부터 이들 가족과 함께 살던 19살 딸의 친구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 씨와 딸 등 3명은 거실에서 숨져 있었으며, A 씨의 아들만 작은방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집 내부에는 이들이 각자 쓴 유서가 발견됐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 둘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B 씨는 A 씨 딸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몇 달 전부터 A 씨 집에서 같이 살던 것으로 파악됐다. B 씨의 부모님은 인천이 아닌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등 4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14,000
    • -3.6%
    • 이더리움
    • 4,650,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524,000
    • -3.76%
    • 리플
    • 676
    • -1.17%
    • 솔라나
    • 201,200
    • -4.78%
    • 에이다
    • 571
    • -2.39%
    • 이오스
    • 801
    • -2.2%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3.9%
    • 체인링크
    • 19,990
    • -2.44%
    • 샌드박스
    • 451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