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내년 글로벌 성장률 3.2%로 경기둔화 탈출 전망

입력 2019-11-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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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긴장 완화가 관건”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쇼핑센터에서 사람들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쇼핑센터에서 사람들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내년 1분기부터 세계 경제 성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발표한 ‘2020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3%에서 상향한 3.2%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내년 1분기부터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 7분기 동안 지속돼온 하락세에서 반등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역 긴장과 통화정책의 완화가 그 원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역 긴장 완화가 기업 불확실성을 줄이고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경제 성장 회복의 상당 부분이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15% 추가 관세 부과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만일 해당 관세가 시행에 들어가면 올해 4분기 세계 경제성장률은 2.8%까지 낮아지고, 내년 3분기까지 경제 성장이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지난 주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모두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하면서 낙관론이 커진 상황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날 전화통화를 갖고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힌 것도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철회를 놓고는 아직도 이견이 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철회와 관련 아무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도 500억 달러(약 58조 29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 관련 구체적인 수치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 각국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가 조사한 32개 중앙은행 가운데 20개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추가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세계 기준금리 평균치가 내년 3월쯤 7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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