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급락장 이겨낼 대안주 부상

입력 2008-09-03 0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 상승 호재로 하반기 주도주 전망 부각

지난 1일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와 기아, 쌍용차를 비롯해 GM대우차와 르노삼성차가 8월 실적을 발표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8만87대로 전년동월비 18.7%, 전월비 24.9% 감소했다.

이들 업체 중 전년동월비로는 기아차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와 기아, 쌍용차, GM대우차가 모두 파업 또는 라인조정으로 생산이 부진했고 현대차의 경우 2년 2개월만에 최저 내수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자동차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내수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내수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자동차산업에 큰 악재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생산차질에 따른 내수부진뿐만 아니라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주식 시장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소비심리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내수부진이 더 지속되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호재가 수출비중이 65%가 넘는 자동차산업에겐 내수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대형호재로 분석했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원·달러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각각 531억원, 494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자동차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환율 상승, 소형차 공급능력 증가, 엔화강세로 일본업체의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직면한 산업환경은 비교적 긍정적"이라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내수부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입지는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센터장은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는 15% 이상의 증가하고 있어 자동차업종은 하반기 시장을 주도하기 충분한 펀더멘털 개선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장기화 되고 있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임·단협 협상이 8월 실적 저조로 인해 조기 타결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기에 임·단협이 타결될 경우 짧은 추석으로 인한 생산일수 확보와 부족분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이 공급 확대로 이어져 8월의 저조한 실적을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55,000
    • +0%
    • 이더리움
    • 4,300,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74,300
    • +5.19%
    • 리플
    • 613
    • +1.32%
    • 솔라나
    • 199,100
    • +3.81%
    • 에이다
    • 524
    • +4.59%
    • 이오스
    • 727
    • +2.68%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2.69%
    • 체인링크
    • 18,710
    • +5.65%
    • 샌드박스
    • 415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