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인도 국가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입력 2019-11-08 16: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용등급은 ‘Baa2’ 유지…“경제성장이 과거보다 상당히 낮을 위험 커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회동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람살라/A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회동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람살라/AP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했다.

무디스는 7일(현지시간) 인도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신용등급은 ‘Baa2’를 유지했다. 이는 투자등급 중에서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등급 전망을 강등한 이유에 대해 무디스는 “인도 경제성장이 과거보다 상당히 낮을 위험이 커졌다”며 “이는 경제와 제도적 약점을 해결하는 정부와 정책의 효율성 저하를 반영한 것이며 부채 수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 경제는 성장 둔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에 그쳐 경제성장률이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이 6%에 못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들도 부실 대출이 늘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초 미국 CNN방송은 인도에서 올해 416개 기업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내면서 은행들이 총 248억 달러(약 29조 원)를 상각 처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정부의 경제 지원책은 인도 경기둔화 심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농촌 가계가 받는 재정적 압박과 미약한 일자리 창출, 최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일어난 신용경색 등은 경기둔화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017년 인도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는 “2년 전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모디 정부가 개혁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약해졌다”며 “개혁이 부재한다면 생산성과 일자리 창출의 구조적인 취약함이 신용등급 하강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00,000
    • -1.11%
    • 이더리움
    • 4,236,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66,400
    • +3.28%
    • 리플
    • 616
    • +1.82%
    • 솔라나
    • 197,200
    • +1.34%
    • 에이다
    • 524
    • +3.76%
    • 이오스
    • 723
    • +1.4%
    • 트론
    • 177
    • -2.75%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00
    • +0.98%
    • 체인링크
    • 18,500
    • +3.76%
    • 샌드박스
    • 417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