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연봉 격차, 업종ㆍ성별 따라 심해

입력 2008-09-01 10:51 수정 2008-09-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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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연봉 수준이 업종별, 성별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재계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678개 상장사의 2007년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임원을 제외한 직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장사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은 5170만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사를 비롯한 은행, 금융지주회사, 보험업 등 금융 관련 업종 직원들의 임금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활황세를 보인 증권사의 경우 조사 대상 20개 회사의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7640만원을 받아 조사 대상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은행원이 680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보험업도 5506만원으로 다른 제조업종 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철강금속 6046만원, 전기가스 6033만원, 운수장비 5805만원, 건설 5549만원, 통신 5405만원, 전기전자업종 5225만원 순이었다.

반면 섬유의복, 식음료, 종이목재 등 일부 업종의 직원 연봉은 이에 훨씬 못 미쳤다.

조사 대상 업종 가운데 연봉이 가장 낮은 섬유업종은 직원 연봉이 2964만원으로 증권업종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고 전 업종 평균(5170만원)과 비교해도 57%에 불과했다.

식음료(3453만원), 종이목재(3790만원), 유통(3863만원) 등 업종의 직원 연봉도 전 업종 평균에 훨씬 못 미쳐 업종별 연봉 수준에서 하위권이었다.

성(性)별 연봉 격차도 심해 조사 대상 상장기업의 남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5641만원인데 비해 여직원은 3472만원으로 남자 연봉의 62%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은행 여직원의 연봉이 평균 50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업계 여직원이 4621만원으로 2위, 증권사 여직원이 4494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직원 연봉도 업종별로 차이가 심해 최고 연봉인 은행 여직원은 식음료업 여직원(2246만원)에 비해 배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조사 결과 금융, 철강, 조선 등이 최근 몇년동안 호황을 누리면서 연봉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으나 성장이 정체된 일부 업종은 연봉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 인력의 활용이 강조되면서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여직원을 단순 업무에 활용하는 차원에 그치고 있어 전체 연봉 수준이 높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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