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시아나 매각전, '애경vs현대산업' 2파전 압축…돌발변수 없었다

입력 2019-11-07 15:16 수정 2019-11-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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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도 참여했지만…전략적 투자자는 없는 듯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궜던 대어급 아시아나항공 매각전이 사실상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애경그룹의 '항공업 10년 노하우'와 HDC현대산업개발의 '풍부한 자금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함께 이날 오후 2시까지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2곳과, KCGI(일명 강성부펀드)까지 총 3군데가 참여했다.

다만, 재무적 투자자(FI)인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공동 투자자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는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기업 중심으로 SI를 구성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전자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SI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기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KCGI는 탈락 가능성이 크다.

당초 깜짝 등장이 기대됐던 SK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호산업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달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들에 최소 신주 인수 규모를 8000억 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구주 가치 약 3700억 원, 8000억 원 이상 규모의 신주,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합하면 1조5000억 원 가량의 인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도 '통매각'될 경우, 매각가는 2조 원까지 갈 수 있다.

본입찰 참여 기업은 구주·신주 매각가격과 향후 투자·경영계획 등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애경 컨소시엄과 HDC현산 컨소시엄이 써 낸 가격은 최소 1조5000억 원 이상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본입찰 서류를 받으면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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