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하반기 3조8천억 투자ㆍ1400명 채용

입력 2008-08-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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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하반기 사상 최대 규모 인력 채용과 투자를 유지한다.

SK그룹은 28일 중장기 성장방안 확보에 맞춰 최대 규모인 3000명을 채용하고 IT분야의 투자를 늘리는 내용의 하반기 경영계획을 28일 발표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인력채용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50%가 늘어난 3000명으로 확대하고 투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IT분야 설비투자에 4000억 원 이상 늘리는 등 투자분야를 조정해 연간 투자 규모 8조원은 유지키로 했다.

SK그룹은 미래성장동력을 녹색기술에서 찾는 한편 녹색경영 및 친환경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저탄소 경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룹 단위의 ‘환경위원회’를 신설ㆍ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일 SK그룹 CEO들이 모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어려운 때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 투자와 인력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초 대비 50% 늘려 3000명 채용

SK그룹은 올 한해 신입사원 1200여명, 경력사원 1800여명 등 모두 30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SK그룹이 올 초 발표했던 전체 채용규모 2000여명 보다 50% 증가한 규모모 올 하반기에만 신입사원 730명과 경력사원 670명 등 모두 1400명을 선발키로 했다.

당초 하반기 채용규모였던 1200명 보다 20% 가까이 늘린 것이다. 하반기 신입사원 원서접수는 9월 초부터 진행된다.

SK그룹이 채용규모를 확대키로 한 것은 신규사업 확대와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어 일자리가 늘고 있고, 기업의 미래 잠재력을 키울 젊은 인재를 우선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통신설비 투자 규모 4000억원 이상 늘려

이번 하반기 경영계획에서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통신분야의 설비투자를 당초 보다 4000억 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다만 투자분야를 조정해 연간 투자 규모 8조원은 유지키로 하는 한편 이를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늘리는 통신설비 투자는 WCDMA 용량 증설 및 품질개선, Wibro 통화권역 확대, 컨버전스 환경 대비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투자 규모의 53.2%인 4조2000억 원을 집행했으며, 하반기에 집행 예정인 3조8000억 원도 차질없이 집행키로 했다.

◆2015년까지 8조5000억원 투자...원유 10억 배럴 확보

SK그룹은 지속적인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확고히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가스 등 그룹 계열사들의 자원개발 관련 투자비를 올해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1조원대의 자원개발 투자비는 지난해 4900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영국, 브라질, 리비아, 페루 등 16개국 31개 광구에서 확보한 5억1000만 배럴의 지분 원유 보유량을 오는 2015년까지 8조5000억 원을 투자해 10억 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10억 배럴은 한국 국민이 50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에너지 독립국의 꿈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환경위원회 설치

SK그룹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산업의 성장구조가 환경오염을 동반한 ‘탄소형 구조’에서 친환경이 필수적인 ‘저탄소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저탄소 경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환경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총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주요 관계사들이 참여하는 그룹 환경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위원회를 통해 SK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각 계열사별로 최적의 환경경영 기본 정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회사, 종업원, 고객, 협력사도 동참하는 ‘저탄소 경영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또 저탄소형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친환경 및 바이오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기술’에 201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녹색산업의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환경경영에서도 SK식 ‘따로 또 같이’ 경영을 도입해 각 계열사가 저탄소 자립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에너지∙환경 관련 유망 기술을 꾸준히 발굴, 궁극적으로는 환경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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