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SDI, “ESS 선제적 조치 제품 경쟁력 강화”

입력 2019-10-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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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5679억 원…영업이익 1660억 원

▲삼성SDI 중대형 시스템 개발팀장 허은기 전무(오른쪽)가 ESS용 특수 소화시스템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된 ESS 모듈커버에 불을 붙이자 불이 수초 내 꺼져 모듈 커버에 화재 손상이 없었지만(사진 오른쪽)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ESS 모듈커버는 불에 녹아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을 입었다(사진 왼쪽)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 중대형 시스템 개발팀장 허은기 전무(오른쪽)가 ESS용 특수 소화시스템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된 ESS 모듈커버에 불을 붙이자 불이 수초 내 꺼져 모듈 커버에 화재 손상이 없었지만(사진 오른쪽) 특수 소화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은 ESS 모듈커버는 불에 녹아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을 입었다(사진 왼쪽)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기대했던 ESS 부문 회복이 시장 기대치 만큼 올라오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2조5679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29%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51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03억 원(7.2%) 증가했다.

자동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되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어 매출이 확대됐고 ESS도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원형전지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14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1억 원(5.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향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 역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의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전동공구와 같은 고출력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과 중화권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소재 역시 전방 수요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SDI는 최근 불거진 ESS 화재 논란과 관련 자체 개발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설치하며 안전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반복되어 온 화재 때문에 세계시장을 이끌어 온 국내 ESS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개발한 특수 소화시스템을 모든 곳에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비용 일체를 부담하기로 결정하면서 실적을 우려하는 투자자가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회성 비용 아니라 매년 40% 이상 성장하는 세계 ESS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하고 고객 신뢰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대형 전지가 ESS로 어려움 겪고 있지만, 자동차용 전지는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고객사 신규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며 "ESS도 이른 시일 내 안전성을 강화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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