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진에 해외펀드에 눈 돌린 투자자...러시아ㆍ중국 “쏠쏠하네”

입력 2019-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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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해외 공모 펀드 중에는 러시아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은 러시아가(25일 기준) 28.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증시가 맥을 못추는 가운데 추종 국가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희비가 갈렸다. 특히 신흥국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 이어 중국(24.03%), 미국(22.26%), 유럽(20.45%), 브라질(16.50%), 독일(18.42%), 멕시코(14.38%), 일본(13.16%), 베트남(9.07%), 인도(7.61%) 순으로 주식형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의 경우 1.66%로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보였던 글로벌 펀드가 이번 달부터 환매가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달 간 165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국가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올랐다”고 말했다.

펀드 수익률이 가장 좋은 러시아와 중국, 미국은 경제성장률과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증시가 회복한 나라들이다. 같은 기간 러시아(알티에스지수)는 3077% 급등했고 중국과 미국도 각각 19.86%, 15.47% 상승했다. 상승폭이 비교적 작은 한국과 인도의 경우 각각 3.88%, 7.73% 오르는데 그쳤다.

러시아도 글로벌 증시 반등,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에 따른 유가 상승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도 중국도 무역협상 타결로 인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를 앞두고 경기회복의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는데 중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8월 이후 강화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조와 함께 재고사이클이 반등하면서 글롭러 수요 진작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ETF(주혼-파생재간접)(합성)’가 66.03%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증권ETF(주혼-파생)(합성)’(64.79%),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2(UH)(주식)C-S’(55.54%), ‘키움글로벌멀티전략[자]6(주식)C1’(53.81%),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주식-파생재간접)Cf’(49.89%)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도와 일본의 경기회복과 펀드 강세를 전망했다. 오광영 연구원은 “인도 펀드가 한달 동안 6.18% 상승했는데 법인세 인하, 기업 활동 규제 완화 등 강력한 경기 부양책으로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펀드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엔화 약세 등 한달 동안 5.90% 상승하는 등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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