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 돌입한 어닝 시즌…2100선 탈환 가능할까

입력 2019-10-27 13:45 수정 2019-10-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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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 시즌’이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히면서 2100선 탈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업황 개선을 통한 4분기 반등을 점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7일 LG전자가 영업이익 781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9%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이어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7조7000억 원(8.32%), 현대모비스 6039억 원(3.79%), SK하이닉스 4726억 원(9.97%) 등을 발표했다.

시즌 초반 ITㆍ자동차 등 코스피 ‘대형주’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전반도 소폭 개선됐다. 실적을 내놓은 상장사 중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71개사 잠정치는 25일 기준 17조8024억 원으로 시장 예상(17조3303억 원)보다 2.7% 늘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코스피도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장세는 박스에 갇힌 상황이다.

지난주(21~25일) 코스피는 2080선 후반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 2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5.04포인트(0.24%) 오른 2085.66에 거래를 마치는 등 기업 실적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ㆍ반도체 업종 실적이 이미 발표됐지만 시장은 2080선에 머물러 있다”며 “실적 발표가 남은 건설ㆍ철강 업종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미미해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나 IT 업종이 지수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남은 실적 발표보단 이들 업황 개선이 2100선 안착엔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 상승 재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100선 회복이 시간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실적)은 좋지 않겠지만 최근 추정치 대비 괜찮게 나오는 기업이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승 반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도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오는 만큼 시장이 조금씩 안도하고 있다”며 “2100선 안착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적어도 4분기 안쪽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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