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규제 주도’ 스가와라 일본 경제산업상, 금품 살포 스캔들에 사임

입력 2019-10-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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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한지 40여 일 만에 물러나…아베 정권 출범 이후 9번째 불명예 퇴진

▲스가와라 잇슈 일본 경제산업상이 25일(현지시간) 금품 살포 스캔들로 사임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스가와라 잇슈 일본 경제산업상이 25일(현지시간) 금품 살포 스캔들로 사임하고 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주도했던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이 금품 살포 스캔들로 사임했다.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사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간지인 주간문춘(週刊文春)이 전날 스가와라의 비서가 지역 선거구에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했다고 폭로한 것이 사임 이유였다. 주간문춘은 스가와라 비서가 지난 17일 도쿄도 네리마구에서 열린 한 후원자 장례식에서 2만 엔(약 20만 원)의 부의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본 공직선거법은 정치인 본인이 직접 결혼선물이나 부의금을 건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밖에도 스가와라는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멜론과 게, 명란젓 등의 선물을 살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스가와라는 입각한지 40여 일 만에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장관의 사임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이번이 9번째라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4월에는 사쿠라다 요시타카 당시 올림픽담당상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을 둘러싼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임명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국민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후임으로 가지야마 히로시 전 지방창생담당상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스가와라는 중의원(하원) 6선의 중진 정치인이며 자민당 내에서 파벌이 없는 것으로 분류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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