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승풍파랑(乘風破浪)/1코노미

입력 2019-10-2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 에드워드 무어 명언

“우리들은 과거에의 집착보다 미래의 희망으로 살고 있다.”

영국의 철학자. 관념론에 반대해서 신실재론의 입장을 취했다. 관념론은 존재를 지각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지각된 대상과 대상의 지각을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실제로는 대상이 있고 이것이 지각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73~1958.

☆ 고사성어 /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라는 뜻으로 원대한 포부를 비유한다. 송(宋)나라 종각(宗慤) 장군이 임읍(林邑:지금의 베트남) 정벌전에서 임읍의 왕이 코끼리 떼를 앞세워 공격하자, 그가 묘책을 내어 병사들을 사자처럼 꾸며 춤을 추게 했다. 코끼리 떼는 놀라 달아났고 송나라 군대는 승리했다. 그가 어릴 때, 숙부 종병(宗柄)이 장차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묻자 그가 한 대답에서 유래했다.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願乘長風破萬里浪].” 원전은 송서(宋書)와 남사(南史)의 종각전(宗慤傳).

☆ 시사상식 / 1코노미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목받는 경제용어이다.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뜻한다.

☆ 고운 우리말 / 토렴

밥 또는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기를 반복해 데우는 과정을 말한다.

☆ 유머 / 엽기 할머니

연일 격렬한 부부싸움 끝에는 언제나 “내가 죽으면 관 뚜껑을 열고 흙을 파고 나와서 엄청나게 할머니를 괴롭힐 거야. 각오해!”라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사 지내고 돌아온 할머니가 동네 잔치를 열어 신나게 놀자 옆집 아줌마가 생전의 할아버지 말씀을 전하며 걱정하자 할머니의 일갈. “걱정 마! 그럴 줄 알고 내가 관을 뒤집어서 묻었어. 아마 지금쯤 땅 밑으로 계속 파고 있을 거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50,000
    • +1.97%
    • 이더리움
    • 4,862,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542,000
    • -1.28%
    • 리플
    • 670
    • +0.3%
    • 솔라나
    • 205,900
    • +3.88%
    • 에이다
    • 557
    • +2.01%
    • 이오스
    • 808
    • -0.12%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0.8%
    • 체인링크
    • 20,000
    • +4.22%
    • 샌드박스
    • 465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