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러시아 고급차 시장 공략 나서

입력 2008-08-26 15:13 수정 2008-08-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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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08 모스크바 모터쇼’에 베라크루즈와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러시아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엑스포 센터(Crocus Expo Center)에서 열린 ‘2008모스크바 모터쇼(Moscow International Automobile Salon 2008)’에서 베라크루즈와 제네시스의 신차발표회를 비롯해 친환경 컨셉트카 i10 블루(Blue) 등 15대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차급인 베라크루즈(수출명 : ix 55)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공개해 러시아 고급차 시장에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 베라크루즈와 제네시스가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주도해 판매 확대를 도모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라크루즈가 속한 SUV-E 세그먼트는 2007년도 러시아 판매가 9만815대로 유럽 시장 전체 판매 46만2545대 중 19.6%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풍부한 원자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현재 러시아 시장의 SUV-E 세그먼트는 토요타와 미쓰비시, 렉서스 등 일본메이커와 폭스바겐, 볼보, 랜드로버 등의 유럽메이커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으로 9월 출시되는 베라크루즈를 발판으로 현대차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베라크루즈 1호차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Dick Advocaat)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에게 전달해 출시 초반 적극적 마케팅을 펼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i30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유럽시장에서 inspiring(영감), intelligence(신기술), innovation(혁신)의 의미를 갖고 있는 ‘i’ 시리즈로 차명을 붙이는 현대차의 새로운 네이밍 방식을 발표한 바 있다.

ix55를 계기로 현대차의 유럽시장 SUV 차급에는 ‘i’ 네이밍에 ‘Cross Utility Vehicle’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 ‘x’를 더한 ‘ix’ 시리즈로 브랜드에 통일성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모스크바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차세대 소형차 i10의 친환경 컨셉트카 i10블루 모델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연산 10만대 규모의 러시아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의 여섯 번째 전략기지가 갖춰진다”며 “현대차는 2008년 7월까지 123,494대를 판매, 수입차 업체 중 1위를 수성하며 올 한해 러시아 시장 판매 목표 지난해보다 35.3% 증가한 20만대(전년비 35.3%↑)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모하비를 러시아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러시아로 수출되는 모하비에는 3.8 V6 람다엔진과 3.0 V6 디젤엔진이 탑재돼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파워와 성능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SUV 플래그십 모델인 모하비를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는 러시아에 출시해 럭셔리 SUV로 현지 고객에게 어필하는 한편,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러시아 현지 판매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러시아의 SUV 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세계 경제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전년 상반기(11만7801대)에 비해 올해 상반기 78% 증가한 21만131대의 시장수요를 보여 모하비의 시장 진입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기아차는 씨드(cee’d)의 인기로 러시아 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만832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3만9981대)에 비해 무려 45% 높아진 판매고를 기록했다(CKD 포함).

올해 기아차는 지난해(7만8192대)보다 12% 늘어난 8만8226대의 러시아 현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하비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실적 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센터(Crocus Expo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모터쇼는 다음달 7알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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