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2022년까지 매년 30~40%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사업 부문별 성장 로드맵이 구체화한 만큼 타깃시장 내 독보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위즈빌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자이에스앤디는 2005년에 GS그룹에 편입됐고, 지난해 사명을 바꿨다. 현재 GS건설이 지분 91.1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주택개발, 운영관리 임대, 홈Improvement 사업 등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127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을 기록했다.
고성장·고수익 사업인 주택개발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주택개발 사업을 시작해 500세대 미만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에 집중해왔다. 아파트는 ‘자이르네’, 오피스텔 등 기타 상품은 ‘자이엘라’라는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오피스 공실률 증가 등으로 인해 중소규모 개발 사업 수요가 향후 더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사업이 시작된 지 2년이 채 안 돼 지난해 주택개발 사업 매출비중은 0.6%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전체 매출 중 30%, 2022년에는 60%에 달할 정도로 파이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이 분야에서 7100억 원 규모 수주를 받았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회사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자들이나 부동산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금융사들은 개발 사업과 운영 부문이 합치된 토탈 솔루션 사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이에스앤디는 이 두 가지 역량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개발사업 수주가 운영물량으로 넘어가는 선순환구조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베트남 진출 계획도 밝혔다. 현재 GS건설은 호치민 투티엠, 나베 신도시 등에서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운영관리, 연계상품 판매, 리모델링 및 홈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투티엠의 경우 완공 이후 임대운영을 자이에스앤디가 맡게 된다. 2022년 말 정도면 베트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건설은 기본적으로 수주 사업이기 때문에, 자이에스앤디가 그간 쌓아온 수주 실적이 2~3년이 매출로 나타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2021년까지는 30~40%에 이르는 성장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을 단순히 목표로 삼기보다는 상장 이후 성장모멘텀을 만드는 데에 더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80만 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200~5200원, 공모 예정금액은 370억~457억 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28 29일 일반청약 예정이며 다음달 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