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첫 유니콘 ‘고젝’의 마카림 CEO 사임…조코위 내각 합류

입력 2019-10-21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책은 이번 주 후반 발표 예정…신설 디지털교육부로 갈 가능성 커

▲고젝의 나디엠 마카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에 합류하고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블룸버그
▲고젝의 나디엠 마카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에 합류하고자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블룸버그
인도네시아 첫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인 차량공유업체 고젝의 나디엠 마카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고젝 공동 설립자인 마카림은 재임 임기를 시작한 조코 위도도(별칭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각에 합류하고자 CEO에서 물러난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입각은 두 번째 임기에서 전문가와 젊은 세대를 각료진에 포함시키겠다는 조코위 대통령의 약속에 부합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5년 임기를 시작했으며 현재 새 내각 진용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카림은 자신의 직책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카림이 신설되는 디지털교육부나 기존 교육부에서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젝은 아직 마카림의 후임으로 누가 올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공동 설립자인 케빈 알루이는 현재 회사 데이터·분석 팀을 이끌고 있다.

마카림은 인도네시아 명문 가문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4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독립 협상에서 대표단의 일원이기도 했다.

마카림은 2010년 오토바이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젝을 설립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첨단 IT 업체라는 지금의 이미지와 다르게 모든 일이 수동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어 종업원이 오토바이 기사들이 호출 주문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일일이 전화해야 했다. 마카림은 고젝을 유지하고자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해야 했다.

그는 2014년 사모펀드인 노스스타그룹의 지원을 받아 모바일 앱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이는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마카림은 “고젝이 2015년 1월 처음으로 앱 서비스를 시작했을 무렵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고젝은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운전기사와 음식 배달 등을 위한 약 40만 개의 상점을 확보한 상태다. 동남아시아에서 고젝 앱을 내려 받은 수는 1억5500만 회 이상이다. 고젝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약 12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1: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48,000
    • -2.48%
    • 이더리움
    • 4,756,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2.31%
    • 리플
    • 680
    • +1.34%
    • 솔라나
    • 213,800
    • +2.69%
    • 에이다
    • 588
    • +3.34%
    • 이오스
    • 811
    • -0.49%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0.72%
    • 체인링크
    • 20,110
    • +0.1%
    • 샌드박스
    • 458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