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한단지몽(邯鄲之夢)/고스팅

입력 2019-10-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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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앙리 베르그송 명언

“현재는 과거밖에 담고 있지 않으며, 결과에서 발견되는 것은 원인 속에 이미 있었던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삶을 윤택하게 하는 사회운동이나 사업의 ‘지속’은 현대사회의 숙제이기도 한데, 대철학자가 인류를 위해 선행연구를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의 철학 요체인 지속 이론을 정초한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기억의 지속을 통해 물질과 정신의 관계를 규명한 ‘물질과 기억’, 생명의 약동에 의한 창조적 생성의 우주를 그려 보인 ‘창조적 진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준엄한 통찰과 열린사회로의 도약 가능성을 역설한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등 그의 핵심 사상을 보여주는 4대 주저(主著)를 남겼다. 오늘 그는 태어났다. 1859~1941.

☆ 고사성어 / 한단지몽(邯鄲之夢)

한단에서 꾼 꿈이란 뜻이다.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비유한 말. 노생(盧生)이 한단(邯鄲)에서 자신의 생이 고단하다며 대화를 나누다 졸음이 오자 도사 여옹(呂翁)의 베개를 빌려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50여 년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꿈을 꾸었다는 고사. 당(唐)나라 심기제(沈旣濟)가 쓴 침중기(枕中記)라는 전기소설(傳奇小說)에서 나왔다.

☆ 시사상식 / 고스팅(ghosting)

취업이 확정된 상태에서 사전연락 없이 입사 당일 출근하지 않거나, 첫날 정상출근한 뒤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을 뜻한다.

☆ 신조어 / 톤그로

얼굴에 안 맞는 톤의 화장품을 써서 어색함.

☆ 유머 / 아이는 부모의 거울

남자가 직장 부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부장 부부를 집에 초대했다. 화기애애하게 식사가 시작될 즈음 늦게 들어온 아들이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살피더니 “엄마, 이게 말고기야?”라고 물었다.

“아니, 소고기야. 근데 왜?” 하고 엄마가 다시 묻자 아들이 한 말. “아빠가 그랬잖아, 오늘 식사에 말대가리 온다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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