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프 랠리 이전, 세가지 투자테마로 접근

입력 2008-08-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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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하락, 경기하락 여파 최소, 하반기 실적호전株 추천

다시 부각된 미국의 금융위기와 한국의 은행채 금리 급등 등으로 지수는 다시 박스권 하단 지지력을 테스트 받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어 쉽게 베팅에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대내외 유동성 여건 역시 버거운 상황이다.

이것이 바로 릴리프 랠리(Relief Rally, 안도감에 따른 일시 반등)를 겨냥한 지수 베팅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에 삼성증권은 21일 지수 베팅보다 종목별 선별매매가 현 장세의 대안이라며 세 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은 먼저 유가 및 원자재·곡물가격 하락 수혜주를 제시했다.

오 파트장은 "원자재 가격하락의 최대 수혜주는 운송, 건설, 조선업종"이라며 "그러나, 이들 업종의 경우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반사효과를 압도하는 개별 악재가 버티고 있어 반등의 연속성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는 "음식료와 제지업종은 원자재·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농심, 하이트맥주, 한솔제지를 제시했다.

또한 그는 경기하락 여파가 최소에 그치는 방어주를 제시했다.

오 파트장은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얘기하는 방어주는 저베타 종목"이라며 "유틸리티와 텔레콤이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업종이 방어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방어주 성격을 전통적인 저베타 개념에서 벗어나 '높은 시장지배력과 브랜드 파워를 확보해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종목'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KT&G, 웅진코웨이, 한샘, 유한양행, 에스원, S-Oil 등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오 파트장은 실적이 주가의 버팀목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호전주를 추천했다.

오 파트장은 "실적호전주를 찾는 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수치상의 왜곡을 제거해야 한다"며 "즉, 전년동기대비 증감률로 볼 경우 기저효과(base effect)가 나타날 것이며, 전분기대비 증감률로 볼 경우 계절적 효과(seasonal effect)가 나타날 것"을 언급했다.

따라서 그는 "기저효과와 계절적 효과를 제거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호전주를 찾아야 한다"며 그 결과 동양제철화학, 삼성정밀화학, 세아베스틸, 한솔제지, KCC, 화인케미칼, 효성, LS, 유한양행, 한샘 등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오 파트장은 "릴리프 랠리를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시그널이 포착돼야 한다"며 "이들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시장은 1500p대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며, 따라서 박스권 장세의 대응전략은 종목별로 선별 매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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