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와 사우디 왕세자·푸틴 대통령 통화 녹취록 접근 제한”

입력 2019-09-29 1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하마드 왕세자와 통화 녹취록 열람한 직원 한 명도 없어…푸틴과의 통화 녹취록 한 건은 매우 엄격하게 접근 제한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국 주요 정상들 간의 통화 녹취록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국 주요 정상들 간의 통화 녹취록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국 주요 정상들 간의 민감한 전화 통화 녹취록에 대한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는 것을 막는 이례적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 녹취록의 경우 보통 백악관 직원들은 요약본을 볼 수 있는데 아직 녹취록을 열람한 직원이 한 명도 없다. 고위급 회담 이후 녹취록이 철저히 비공개로 남아있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정부 전직 관료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가운데 한 건은 매우 엄격하게 접근이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보통 대통령이 외국 주요 정상과 통화를 할 때면 소수 고위 관리들이 동석해 듣고 이후에 녹취록이 해당 관료들에게 공개된다.

CNN은 빈 살만 왕세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을 극도로 제한하는 백악관의 시도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백악관의 이런 접근 제한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과 호주, 멕시코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 논란 이후인 1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사우디 왕세자,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이 별도 기밀 시스템에 저장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통상적인 시스템에 보관하지 않고 국가안보상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는 문서를 넣어두는 별도 기밀 시스템에 보관해 왔다.

백악관은 CNN의 보도에 별다른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 정부 인사 간 접촉 기록을 백악관이 분류해 놓은 조치가 이번 주 시작된 탄핵 조사의 중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의혹을 폭로한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에는 백악관이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으려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조직적 은폐 의혹을 제기했고,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적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0: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02,000
    • -2.43%
    • 이더리움
    • 4,444,000
    • -3.08%
    • 비트코인 캐시
    • 465,000
    • -9.09%
    • 리플
    • 608
    • -6.46%
    • 솔라나
    • 184,400
    • -4.21%
    • 에이다
    • 500
    • -10.71%
    • 이오스
    • 693
    • -10.35%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2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00
    • -12.75%
    • 체인링크
    • 17,450
    • -6.88%
    • 샌드박스
    • 391
    • -9.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