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은 이번 학회에서 PARP 저해제의 다양한 임상 결과를 주목했다. 주요 기업들은 난소암, 전립선암으로 PARF 저해제를 확대한 연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 다케다 '제줄라', 애브비 '벨리파립' 등이 주요 경쟁자다.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BMS는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등을 통해 폐암∙흑색종∙식도암∙전립선암∙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다양한 면역항암제 연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개막 첫날에는 노바티스가 새로 진단된 또는 진행성 뇌전이를 동반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리티닙)를 적용한 2상 시험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뇌 방사선요법 및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42명의 전체반응률(ORR)은 35.7%, 뇌 방사선요법 치료 경험이 없고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40명의 전체반응률은 30%로 나타났다.
뇌 방사선요법 치료 경험이 있고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은 없는 환자 12명의 전체반응률은 50%, 뇌 방사선요법과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이 모두 없는 환자 44명의 전체 반응률은 59.1%였다.
암젠의 경우 최초의 KRAS (G12C) 저해제 'AMG 510'을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AMG 510'은 이달 초 열린 세계폐암학회에서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한 1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54%, 질병통제율(DCR) 100%의 데이터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에서도 28일 새로운 데이터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전시부스에 마련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전세계에 홍보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허쥬마는 29일 포스터를 통해 허쥬마 3년 장기추적 임상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MSD가 주요 품목으로 소개하며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에이치엘비 자회사 엘리바 테라퓨틱스는 첫 부스를 마련하고 알렉스 김(Alex Kim) 대표 등 핵심임원이 총출동해 위암 치료제로 글로벌 3상을 마친 리보세라닙 홍보에 나섰다. 엘리바는 29일 리보세라닙 3상 전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도 한국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시부스를 열어 상담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아테넥스)을 비롯해 이수앱지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싸이토젠, GC녹십자, 에이비온은 포스터와 세미나를 통해 연구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