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럭셔리·삼성그룹주펀드 효자 노릇 '톡톡'

입력 2008-08-19 07: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그룹주펀드 월간 상위권 6개 독식...베트남, 글로벌금융주펀드의 시련, '훨훨'

올 상반기 베트남 펀드와 글로벌 금융주 펀드의 부진으로 속병을 앓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모처럼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바로 럭셔리 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

올 상반기 베트남 시장은 물가 급등과 무역수지 악화 등 경제 불안이 가중돼 급기야 IMF 위기설까지 나돌면서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40% 이상 급락하기도 했었다.

또한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며 의욕적으로 출시한 한국운용의 '한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역시 생각과 달리 쉽게 글로벌 금융주들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연초이후 2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주간 펀드시황에 따르면, 14일 현재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의 월간 수익률 상위권에는 한국운용의 이름이 다수 올라와 있다.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운용 펀드들은 상위 1, 2위를 제외한 8개 펀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2ClassA'의 1개월 수익률이 1.94%로 한국운용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 역시 1.90%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대부분의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상위권에 올라선 배경은 최근 삼성전기와 삼성증권, 삼성SDI 등의 주가가 상승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주간 삼성전기는 무려 8.11%나 급등했고, 삼성증권과 삼성SDI 역시 2.95%와 2.64% 상승했다.

그 외에 '한국국민의힘주식재간접K-1'과 '한국코리아베스트주식재간접-자(1)' 등 한국운용의 재간접 펀드 역시 월간 성과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해외펀드 중에서도 그간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와 신흥시장의 성장 등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한국월드와이드럭셔리종류형주식P-1(A)'이 1개월 수익률 12.50%로 월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1개월간 소비재섹터는 10.92% 상승해 인도 주식 유형평균(13.58%)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하며 소비재 섹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투신운용 글로벌운용2팀의 이정숙 과장은 "한국운용의 럭셔리펀드는 고용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임금 감소 등 불안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 의류와 가방 같은 경기에 민감한 소프트 럭셔리(Soft Luxury) 보다는 시계나 보석류와 같은 하드 럭셔리(Hard Luxury)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럽의 경기 둔화 가속화와 최근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의 두 달 연속 상승에 따라 미국 매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편입교체와 미국 기업의 비중 확대를 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운빨존많겜', 무분별한 방치형 게임 사이 등장한 오아시스 [mG픽]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돌파…'트럼프 트레이드' 통했다 [Bit코인]
  • 변우석, 오늘(16일) 귀국…'과잉 경호' 논란 후 현장 모습은?
  •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최강야구' 단언컨데 시즌 최고의 경기 시작
  • 오늘의 상승종목

  • 07.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26,000
    • +0.86%
    • 이더리움
    • 4,792,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542,000
    • -0.73%
    • 리플
    • 762
    • +2.14%
    • 솔라나
    • 218,800
    • +2.15%
    • 에이다
    • 614
    • +0.16%
    • 이오스
    • 833
    • +2.21%
    • 트론
    • 187
    • -3.61%
    • 스텔라루멘
    • 145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00
    • -0.65%
    • 체인링크
    • 19,880
    • +2.79%
    • 샌드박스
    • 471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