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가 이중∙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하기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텍 페인스테라퓨틱스(Phanes Therapeutics)가 개발한 항체 서열을 펜탐바디(Pentambody™) 플랫폼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펜탐바디는 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으로, 2017년 중국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모든 암 적응증에 대해 페인스의 항체를 활용한 새로운 이중·다중항체의 연구 및 개발, 생산, 상업화 글로벌 독점권을 갖게된다. 단 해당 서열을 적용한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권리는 페인스테라퓨틱스에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상업화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게 되며, 상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페인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항암제와 안과치료 영역에서 다수의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페인스는 현재 암질환에서 CD47, CD73 단일클론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고형암을 타깃해 DLL3/CD47, Claudin18.2/CD47, LAG-3/TIM-3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단 아직까지 임상에 들어간 파이프라인은 없다.
밍왕(Ming Wang) 페인스 대표는 “페인스는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한미와의 이번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밍왕 대표는 이전 얀센(J&J) 부사장, 암젠 전무, 암젠벤처스 과학자문위원 등으로 있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면역항암치료제 분야 유망 기업인 페인스와의 협력을 통해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적인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