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복구에 수주 내지 수개월 걸릴 듯”

입력 2019-09-17 09: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브카이크 피해, 당초 예상보다 심각”

▲글로벌 주요 원유 공급쇼크 피해 사례와 그 규모. 단위 100만 배럴/일. 위에서부터 사우디 드론 공격/이란 혁명/아랍-이스라엘 전쟁/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베네수엘라 파업/이라크 전쟁/이라크 석유 수출 중지/수에즈 위기/6일 전쟁.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주요 원유 공급쇼크 피해 사례와 그 규모. 단위 100만 배럴/일. 위에서부터 사우디 드론 공격/이란 혁명/아랍-이스라엘 전쟁/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베네수엘라 파업/이라크 전쟁/이라크 석유 수출 중지/수에즈 위기/6일 전쟁. 출처 블룸버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지난 주말 공격과 관련해 복구와 신속한 생산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커지고 있다.

공격을 당한 시설 중 한 곳인 세계 최대 단일 석유 정제시설 아브카이크 단지의 전면적인 복구와 수 주 내지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하루 570만 배럴에 달하는 피해 산유량 복구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소분은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한다. 사상 최대 피해 규모에 이날 국제유가는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다.

초기에는 수일 안에 뚜렷한 규모로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가 컸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당초 예상보다 생산재개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유실된 산유량 일부를 대체하고자 유휴 해양유전을 재가동하고 있다. 고객들에는 비축유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바이어는 계약과는 다른 등급의 원유를 받게 돼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영국 에너지애스팩츠의 암리타 센 석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브카이크 시설이 받은 피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생산 중단분의 최대 50%를 상당히 이른 시기에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전면적인 복구에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코넬 아람코 전 선임 기업기획 자문은 “아브카이크 시설 중 원유와 기타 가스 화합물을 분리하는 타워가 수리하는 데 가장 오래 걸릴 것”이라며 “특수 부품을 구입하는 데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지에 있는 18개 타워 중 5개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개된 사진은 특정 인프라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정확한 공격이 이뤄졌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리얼리티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끝사랑’도 예외 없었다 [해시태그]
  • ‘영국’서도 통했다…셀트리온, 압도적 처방 실적 보이며 강력한 성장세
  • 너무 느린 제10호 태풍 '산산'…무너지고 잠긴 일본 현지 모습
  •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BTS 슈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
  • 의료인력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2026년 의대정원 논의 가능"
  • 스포츠공정위, '후배 성추행 혐의' 피겨 이해인 재심의 기각…3년 자격 정지 확정
  • 금감원,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대출…우리금융저축은행·캐피탈까지 현장 검사
  • "연희동 싱크홀 도로, 전조 증상도 없었다…일대 주민들도 불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8.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35,000
    • -0.49%
    • 이더리움
    • 3,416,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440,100
    • -0.5%
    • 리플
    • 765
    • -1.92%
    • 솔라나
    • 188,600
    • -3.92%
    • 에이다
    • 483
    • -0.21%
    • 이오스
    • 666
    • -0.45%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900
    • -0.34%
    • 체인링크
    • 15,080
    • -1.05%
    • 샌드박스
    • 348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