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냉각에 항공편 가격 급락…편도 1만 원도 등장

입력 2019-09-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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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회복 어려워 항공사들 투매 나서

▲인천 국제공항 1터미널 내 일본 오사카행 수속을 위한 한 항공사 카운터가 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 국제공항 1터미널 내 일본 오사카행 수속을 위한 한 항공사 카운터가 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일본의 관계 냉각에 양국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 지방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노선에서 편도 1000엔(약 1만1000원·유류할증료와 세금 별도) 가격도 등장했다고 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수요가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본 항공사들이 투매에 나섰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가항공권 사이트 ‘이나(Ena)’를 운영하는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서울행 항공편 중 가격이 가장 낮은 것을 살펴보면 후쿠오카와 이바라키에 출발하는 요금이 편도 1000엔에 불과했다. 간사이공항과 나리타 발도 1500엔으로 예년에 비해 60~80% 저렴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도 8000~1만2000엔 정도에 왕복할 수 있다. 주로 평일, 저가항공사(LCC)를 사용하는 항공편이 저렴했다.

전년 동기에는 왕복 요금이 1만3000~1만8000엔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성수기에 이렇게 요금이 싼 것은 드물다”고 말했다.

온라인 여행사인 에어토리가 판매한 9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전 노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2만3000~2만4000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0% 쌌다.

9월 중순에는 우리나라에서 추석이 있어 예년이라면 방일 관광객이 증가한다. 그러나 모두투어 일본 지사에 따르면 이달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80% 급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2% 늘었다. 전년을 웃도는 것은 17개월 연속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7.6%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감소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한국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을 줄이거나 철수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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