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대형마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마트 몽골 3호점(이마트)](https://img.etoday.co.kr/pto_db/2019/09/600/20190903160845_1362377_1199_711.jpg)
몽골이 국내 유통·외식기업들에 신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출점절벽에 직면한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몽골에 잇달아 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외식기업도 K푸드에 대한 현지 호응에 힘입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기업들이 몽골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로 현지화에 유리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진출 후 시장을 선점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체 인구의 약 65%가 35세 미만 젊은 층이기 때문에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이마트는 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3호점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몽골 진출로 현지 식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돼지고기, 생선회, 빵 등 현지에서 자주 먹지 않던 식품을 소개함으로써 현지 식문화까지 바꿔놓았다는 이야기다.
이마트 몽골 3호점 매장이 위치한 곳은 ‘항올’구(區)의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기존 1호점과는 2.6km, 2호점과는 5.2km 떨어져 있다. 이 지역 인구는 18만 명으로 고소득층 주거지가 인접한 신규개발지역이다. 면적은 지하 1층, 지상 3층 1만3550㎡(4100평)으로 몽골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이자 현지 대형마트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마트가 몽골에서 거둔 매출은 지난해 72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3호점 오픈으로 매출 신장률은 더 커질 전망이다.
![▲몽골 현지 CU 매장(BGF리테일)](https://img.etoday.co.kr/pto_db/2019/09/600/20190903160912_1362378_740_490.jpg)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8월 몽골 프리미엄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센트럴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양사는 ‘몽골 CU 1주년’을 맞아 한국과 몽골에서 동시에 이벤트도 펼쳤다. 8월 한 달간 CU 전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중국 등 동북아 주요 도시를 왕복할 수 있는 아시아나 마일리지(총 70명에게 각 3만 마일리지)를 증정하며, ‘몽골리안정식 도시락’(4500원) 등 한정판 몽골 간편식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해 총 10쌍(1인 2매)에게 몽골 4박 6일 패키지 여행 상품권도 선물한다.
몽골 현지에서는 1만 투그릭(약 4500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제주도 여행 상품권과 CU 자체상표(PB)상품 등 다양한 한국 관련 상품을 증정한다.
외식기업들도 몽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제너시스BBQ의 BBQ가 대표적이다.
![▲뚜레쥬르 몽골 1호점 (CJ푸드빌)](https://img.etoday.co.kr/pto_db/2019/09/600/20190903161004_1362379_1000_667.jpg)
현지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를 통해 몽골에 진출한 비비큐는 현지 대표 미인대회는 물론 국제 미인대회 등을 후원하고 홈쇼핑, 샤브샤브 등 치킨 외에 다른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