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물가안정목표 일시적·단기적보단 긴시계에서”

입력 2019-09-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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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우려상황 아냐, 저물가 경기순환적요인에 글로벌화·기술진보등 구조적 영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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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일시적·단기적 물가 변동요인과 함께 보다 긴 시계에서의 물가흐름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윤면식<사진> 한은 부총재는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으로 즉각 대응하긴 어렵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그는 “최근 저인플레이션 상황은 글로벌 차원에서의 구조변화와 이에 따른 추세적 물가흐름 변화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배경에서 최근 단기적인 물가변동요인과 함께 우리경제의 구조적 변화까지 감안해 물가상황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재는 저인플레는 글로벌 현상이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요국의 경우 유례없는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을 오랜 기간 하회하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장기간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물가 움직임에 있어 경기순환적 요인 뿐만 아니라 글로벌화, 기술진보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통신(IT)기술과 온라인거래 확산, 인구고령화 등을 구조적 요인을 꼽았다. 윤 부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개방도가 높은 가운데 IT기술 보급과 온라인거래 확산 정도가 빠르다. 인구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구조적 요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플레 우려 가능성은 일축했다. 윤 부총재는 “연말경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점에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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