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 "연고 없는 곳이라도 취업할 것”

입력 2019-08-29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계속되는 취업난에 연고지나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라도 취업하기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2257명을 대상으로 ‘연고도 없고, 거주지도 아닌 지역에 취업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50.2%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3.9%p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보면 여성(43.7%)보다는 남성(59.7%)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경력 여부별로는 경력(43.4%) 보다 신입(56%) 구직자가 연고지나 거주지가 아닌 지역이라도 취업하겠다는 의향이 높았다.

거주지나 연고지가 아닌 지역에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5.2%(복수응답)가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 수당 등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27.5%),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고 싶어서’(25.6%),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있어서’(18.8%), ‘일단 경력을 쌓고 이직하기 위해서’(18.6%) 등이 있었다.

입사를 고려하는 지역은 ‘교통이 편리한 곳’(44.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현재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39.4%), ‘수도권’(35.6%), ‘광역시 등 지역 거점’(21%), ‘장거리라도 출퇴근이 가능한 곳’(19.3%), ‘연고지(고향)와 가까운 곳’(13.1%) 등으로, 교통이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주지 외 지역의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으로는 단연 ‘연봉’이 29.6%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근무 환경’(18%), ‘고용 안정성’(13.8%), ‘워라밸 보장 여부’(10.6%), ‘희망 직무’(8.9%), ‘거주지/거주 비용 지원’(7.1%) 등을 들었다.

거주지 외 지역으로 취업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는 ‘주거비, 생활비 부담’이 65.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교통비 부담’(10.2%), ‘배우자 등 가족과 떨어짐’(7.4%), ‘외로움’(5.6%), ‘대도시의 편리한 인프라 포기’(4.9%) 등이 있었다.

거주지나 연고지가 아닌 지역에 취업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1123명)들은 그 이유로 ‘주거비,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66.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배우자 등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서’(37.7%), ‘친구, 지인이 없어 외로워서’(19.7%), ‘현재 거주지의 인프라가 좋아서’(19.1%), ‘혼자 사는 것이 두려워서’(11.1%)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들 중 76%는 회사에서 추가 지원을 해준다면 타 지역에서의 취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주거비 지원’(65.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연봉인상’(50.1%), ‘사택, 기숙사 제공’(45.1%), ‘교통비 지원’(30.2%), ‘보너스 지급’(19.9%), ‘추후 원하는 곳으로 발령’(19.7%) 등의 지원이 있다면 거주지나 연고지 외의 지역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18,000
    • +0.38%
    • 이더리움
    • 3,230,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430,900
    • -0.21%
    • 리플
    • 723
    • -10.07%
    • 솔라나
    • 192,200
    • -2.14%
    • 에이다
    • 470
    • -2.49%
    • 이오스
    • 637
    • -1.24%
    • 트론
    • 209
    • +1.95%
    • 스텔라루멘
    • 122
    • -3.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57%
    • 체인링크
    • 14,590
    • -2.54%
    • 샌드박스
    • 33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