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제 급하게 안가도 돼요"...항공사들 '셀프 시스템' 확대

입력 2019-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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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수속 10~20분이면 충분

▲아시아나항공 공항 서비스 직원이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탑승권과 모바일 탑승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공항 서비스 직원이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탑승권과 모바일 탑승권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앞으로 공항에서 발권을 위해 줄 서는 모습은 못 볼지도 모른다.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이 9월부터 셀프체크인 관련 시스템을 확대하면서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1일부터 국내 모든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체크인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국내선 전 공항의 국내선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시스템으로 변경한다.

항공사들이 셀프체크인 시스템을 확대하는 이유는 실제 탑승 수속 시간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과 인터넷, 키오스크로 탑승 수속을 밟으면 10~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고객들은 이 과정에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셀프체크인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일반석 고객의 셀프체크인 이용률은 8월 한 달간 70%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약 90%의 승객이 셀프체크인을 이용했다. 이 영향으로 대한항공은 일반석 카운터를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활용한다. 셀프체크인을 한 고객이 수하물 카운터에서도 기다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셀프체크인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에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카운터를 늘린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앞서 20일 국내 최초로 전용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존’을 오픈해 고객들의 이용 편리성을 확대했다. 셀프체크인 후 자동수하물위탁 기기에 탑승권을 인식한 후 수하물 태그를 발급받아 직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있던 셀프백드롭(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기기 14대에 추가로 14대를 도입해 무려 28대의 셀프백드롭 기기를 운영한다.

한편,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해 6월 ‘자동탑승수속’ 시스템을 국적사 최초로 도입했다. 자동탑승수속은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해주는 시스템이다.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에 도입되며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한다. 자동탑승수속을 하면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 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받은 후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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