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 영향으로 엔화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엔화의 강세를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엔화의 강세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미-일간 금리 차이의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추가부양 시사에 연내 일본의 금리 인하 확률도 급등했다”며 “그러나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앙은행 자산 비중이 100%를 돌파했고 선진국 중 신용창출 능력이 가장 낮은 데다 통화량 증가 속도 역시 미국 대비 더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리스크온 심리가 확산하더라도 달러 대비 엔화의 강세 기조는 쉽게 꺾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엔화 강세에 따라 해외 대출과 함께 내국인 해외주식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과거와 달리 캐리트레이드 매력이 감소하는 국면이라면 수급 측면에서도 엔화의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