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대륙제관, 제관업에서 종합포장업체 '제2의 도약'

입력 2008-08-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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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과 첨단 기술 결합...12년 연속 흑자행진 기록

1950년대 후반, 전후(戰後)의 폐허 속에서 제관산업에 첫발을 내딛은 대륙제관.

대륙제관은 윤활유관, 페인트관, 식용유관 등으로 대표되는 일반관과 연료관이라 불리는 휴대용 부탄가스, 일반 에어졸관이라 불리는 살충제와 각종 생활용품 등을 생산·판매, 각종 제관설비까지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제관(製罐)이란 알루미늄 혹은 주석도금강판 등의 금속제 박판을 주재료로 윤활유, 페인트, 식용유, 기능성 액체나 기체, 연료 등과 같은 각종 내용물을 충전해 담거나 포장, 운반, 보관할 수 있는 금속포장용기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올해로 창립 50주년, 법인설립 43주년을 맞은 대륙제관은 일반관 분야 시장점유율 1위의 리딩 컴퍼니로서 "새천년, 새로운 가치창조" 라는 경영방침 아래 내실을 공고히 하며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과 납기일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고객사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확보하며 30년 이상의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해 오고 있다.

주요 내수 거래처로는 SK, GS칼텍스, S-OIL 등의 국내 대형정유회사와 노루페인트, 건설화학공업(제비표페인트) 등의 대형페인트 제조회사 등이다.

대륙제관의 지난해 매출은 854억원, 매출총이익은 74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세계최초의 폭발방지 부탄가스의 개발 및 출시에 힘입어 총매출액이 1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50년 한 우물, 국내 제관산업 선도

국내 제관산업은 1910년 통조림공장을 시작으로 6, 70년대에 각종 수출용 식품개발과 함께 급성장 했다.

1980년 이후부터는 음료나 맥주캔, 에어졸관, 산업(공업)용관 등을 중심으로 그 용도가 다양해졌으며, 대륙제관이 각종 용기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50년간 한 우물을 파며 국내 제관산업을 이끌어 왔다.

1958년 창립한 대륙제관은 1966년 대륙제관공업주식회사로 법인을 설립한 후 공장을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으로 이전, 제관 시설을 자동화했다.

이후 1989년 현재의 상호인 주식회사 대륙제관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1990년 충남 아산시 영인면에 2만3000여평의 대지를 확보해 최신 설비를 갖춘 대단위 공장을 완공했다.

▲ 세계가 인정한 '기술력'으로 '12년 연속 흑자행진'

1986년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팀을 신설할 정도로 일찍 '기술 혁신'을 중시했던 대륙제관은 1997년부터 기존의 연구개발팀을 기술연구소로 확대, 편성해서 운영하며 국내 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산학협력까지 맺고 있다.

대륙제관은 현재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이 84건, 의장 및 상표등록이 112건에 달하며, 한국표준협회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부터 제품의 품질과 경영시스템을 인정받아 ISO 14001을 비롯한 6개의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특히 대륙제관은 2006년 충남 아산 공장의 화재사고로 큰 위기에 처한 지 2개월 만에 폭발방지용 소형고압용기 특허를 취득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꾸준한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의 노력 덕분에 대륙제관은 화재사고라는 큰 악재 속에서도 2006년도에 670억원이라는 매출액을 달성했고,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까지 12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 세계 일류 종합포장업체로 '제2의 도약'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탄가스 수출업체인 대륙제관은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폭발방지 부탄가스인 'CRV 맥스부탄'을 출시해 부탄가스의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포부다.

CRV(Countersink Release Vent) 맥스부탄은 현재 전국 홈플러스 69개점에 입점했으며, 이후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며, 세계 50개국 100여개의 업체에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에 대비해 유럽지역 영업력 강화와 미개척 시장인 중동 및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의 거래선 발굴에 주력하며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50년 전통의 제관 인프라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첨단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 제품을 통해 대륙제관은 끊임없이 이익구조를 개선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제관업계 리딩 컴퍼니에서 세계 일류 종합포장업체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인터뷰] 대륙제관 박봉준 대표

"'고객중심경영'이 12년 연속 흑자 비결이자 미래 성장 전략"

12년 연속 흑자행진의 비결은?

지난해 11년 연속 흑자 기업이 약 1000여개의 상장업체 중 45개뿐 이었고 올해는 조금 더 줄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이러한 가운데 12년 연속 흑자행진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 중심 경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당사 경영이념의 핵심 축은 바로 '고객'이다. 반세기 동안 지속해온 고객 중심 경영이 두터운 신뢰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이 돼 '12년 흑자 기업', '작지만 강한 기업', '코스닥 10년 장수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경쟁제품 및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은?

금속용기 제품의 경우 내용물을 보관한다는 단순한 사용목적으로 인해 차별화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용기 외적인 것들, 즉 최종소비자가 사용하는데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다.

해외 선진 제관업계에서조차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8L 각관 Necked-In 캔'은 제품 적재시 흔들림을 없애 제품 보호 및 안전성을 강화함으로서 현재 많은 고객사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원자재 상승과 고유가 상황에서 대응 방안과 성장전략은?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제품의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만이 급변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성장전략은 차별화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고부가 신제품들을 출시해 나갈 것이며, 내수·수출 시장의 영업력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제관사로 도약하는 것이 당사의 향후 성장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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