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 펀드, 한일 갈등이 새로운 기회”

입력 2019-08-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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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주식펀드 출시...핵심 부품 소재 개발업체에 투자

▲한국 주요 산업의 일본 의존도. ※글로벌 수입에서 일본 비중. 작년 기준. 출처 블룸버그
▲한국 주요 산업의 일본 의존도. ※글로벌 수입에서 일본 비중. 작년 기준. 출처 블룸버그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경제 보복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산운용사가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33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한국의 부품 개발 공급업체에 투자하는 ‘한국주식펀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정희석 펀드 매니저는 “일본의 핵심 부품 수출 제한이 한국 기업은 물론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해당 부품과 소재 및 장비를 개발하는 한국 업체들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결과 한국 기업들이 점차 자국 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하는 일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곧 해당 기업 실적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달 반도체칩 제조 관련 핵심 부품·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달에는 일본이 안보상 우호국가로 우대하던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이로써 사실상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을 금지했다.

정 매니저는 한국이 핵심 부품·소재를 자국 기업에서 공급받는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기술 자립에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고 평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국주식펀드의 실적 수수료 절반을 해당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들에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반도체 외 보조 배터리,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조선, 금융 등 일본이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정 매니저는 “2011년 일본에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 기업들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후 공급은 재개됐지만 한국 기업들은 점차 자체 부품 개발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에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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