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아시아 4마리 용’ 경제성장 전망 일제히 하향…올해 한국 2.2%→1.9%

입력 2019-08-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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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에 대한 노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국 10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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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이른바 ‘아시아의 4마리 용(별칭 아시아 호랑이)’에 대해 일제히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한국 등 4개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노출은 과거 그들이 가진 최대 장점 중 하나였으나 이제 무역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역풍을 맞고 있다며 성장 전망을 낮췄다.

앤드루 틸튼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 팀은 전날 보고서에서 “아시아 4개국은 자신들의 개혁 정책 이외에도 세계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부터 막대한 혜택을 받았다”며 “그만큼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등 4개국은 1980~90년대 급속한 무역 주도 경제성장으로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전쟁에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공급망 전환에 일부 국가가 혜택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4개국이 아닌 중국과 육상 노선으로 연결된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그런 횡재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1%로, 4분기는 2.4%에서 2.0%로 각각 낮췄고 올해 전체 성장률은 2.2%에서 1.9%로, 내년은 2.3%에서 2.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10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시위 사태로 정정이 불안한 홍콩에 대해서는 3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5%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는 2.1%였다. 4분기 성장률은 제로(0)%에 그쳐 올해 연간 성장률은 0.2%에 불과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외부 환경 이외에도 계속되는 시위가 홍콩 내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0.4%로 낮아졌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오는 10월 회동에서 통화정책 도구인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 기울기를 현재의 1.0%에서 0.5%로 낮추고 2020년 4월에는 이를 다시 0%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3%로 낮아졌다. 다만 대만은 미국이 대중국 수입을 줄이는 대신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경제충격을 다소 상쇄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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