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사들, '베이징올림픽' 특수 누리자

입력 2008-08-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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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시차 1시간 임에도 적절하게 전략상품 배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홈쇼핑사들은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한 전략구사에 나섰다. 9시간이나 시차가 났던 아테네올림픽과 달리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 대부분의 경기가 낮시간대에 집중돼 있지만, 적절한 편성을 통해 올림픽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 특히 금메달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전략 상품을 배치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대부분의 경기가 주간 시간대에 몰려있어 주중에는 여성, 주말에는 남성층과 가족 시청자들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첫 금메달이 예상되는 9일(토) 11시30분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시간에는 '비비안 3D 더블 슬리밍 브라팬티 14종 세트'(11만9900원)를 1시간 동안 방송하고 기존가보다 1만원 할인해 첫 금메달에 쏠린 온 국민의 관심에서 매출 하락을 어느 정도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메달의 윤곽이 확정된 후인 12시30분부터는 가족시청자들을 겨냥해 승부수를 던진다.

현대홈쇼핑은 베이징올림픽 대회를 맞아 심야 시간대 생방송 편성을 새벽 1시 반에서 2시 반까지 1시간 연장했다.

일반적으로 새벽 시간은 녹화방송으로 진행되지만 이 시간대에 방영될 올림픽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려는 이들이 늘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7일 오후 8시 45분에 열리는 카메룬과의 축구 조별리그 전을 겨냥, 남성 고객을 위해 내비게이션 상품을 130분 동안 특집 방송한다.

롯데홈쇼핑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사로잡을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개막식 당일인 8일 저녁 10시 35분에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 알파350(90만8000원)'를, 9일 새벽 12시 40분에는 바캉스를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국내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 JTB 여행사의 제주도2박 3일 여행 상품으로 '롯데호텔 숙박+항공+관광' 패키지를 32만9000원에 판매한다.

GS홈쇼핑 이성호 편성팀장은 "올림픽 열기는 홈쇼핑사에게 매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얼마나 정교한 편성 전략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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