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폭스바겐 돌풍' 왜?

입력 2008-08-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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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최근 공식 발표한 7월 수입차 판매현황에서 폭스바겐은 716대를 판매해 BMW(734대)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이러한 돌풍은 지난 7월 2일 출시한 티구안이 1차 물량(200대) 매진을 기록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티구안은 폭스바겐 최초의 컴팩트 SUV로, 4천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돼 기존 수입차 고객뿐 아니라 국산차 고객의 관심도 끌고 있다.

여기에 골프의 고성능 한정 모델(45대)인 R32가 매진된 것도 폭스바겐 3위 등극에 영향을 미쳤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서울모터쇼에 맞춰 선보인 한정판매 모델인 골프 GTI 파렌하이트도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웃나라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1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독일 메이커를 좋아하는 데다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오래도록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일본과 같은 소비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와 벤츠 등 독일차가 강세를 보이고 잇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의 방실 부장은 “고객들이 폭스바겐 차량의 뛰어난 연비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경유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폭스바겐 모델의 경제성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유 차량은 이론적으로 볼 때 휘발유가격보다 경유가 25% 비싸도 경쟁력이 있다. 디젤차의 연비가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유가 행진이 잠시 주춤하는 것도 폭스바겐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반기에 추가할 모델이 없는 폭스바겐이 3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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