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엠벤처투자 대량 매수한 자산운용사는

입력 2019-08-07 1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르네상스자산운용, 엠벤처투자 발행 43억 규모 CB 취득

▲엠벤처투자 포트폴리오(출처=회사 홈페이지)
▲엠벤처투자 포트폴리오(출처=회사 홈페이지)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로 현재 거래가 정지 중인 벤처캐피탈 엠벤처투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금도 자금 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고 거래가 재개되면 수익률이 더 오를 것이란 판단에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최근 엠벤처투자 주식 370만6896주(5.81%)를 보유하게 됐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달 엠벤처투자가 발행한 총 50억 원의 사모 전환사채(CB) 중 43억 원 규모를 취득한 결과다.

회사는 ‘경영 참여가 아닌 투자 목적’이라고 CB 취득 배경을 밝혔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이건규 전 VIP자산운용 투자운용본부장과, 정규봉 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이 공동대표로 세운 회사다.

두 대표는 업계 베테랑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만나 올해 2월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하고 사명을 바꿨다. 이번에 투자한 CB의 만기는 3년으로 이자율은 표면과 만기 모두 5%다.

전환가액은 주당 1160원으로 액면가 500원 한도로 전환가액조정(리픽싱)이 가능하다. CB 전액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최대 15억 원의 매도청구권(콜옵션)이 부여됐다.

정 대표는 “보수적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는 매력적인 채권으로 봤다”며 “거래가 재개되면 더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엠벤처투자는 지난해 3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의견거절'로 나온 탓이다.

이후 회사는 무상감자와 CB 발행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전년 61억 원 적자에서 돌아섰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대비 소폭의 흑자전환을 시현하며 거래 재개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85,000
    • +1.63%
    • 이더리움
    • 4,300,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472,500
    • +2.23%
    • 리플
    • 626
    • +1.79%
    • 솔라나
    • 198,400
    • +2.43%
    • 에이다
    • 522
    • +3.98%
    • 이오스
    • 737
    • +5.89%
    • 트론
    • 185
    • +1.09%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50
    • +2.08%
    • 체인링크
    • 18,230
    • +3.11%
    • 샌드박스
    • 426
    • +5.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