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사냥감은 어디에...버크셔해서웨이, 현금 보유고 사상 최고

입력 2019-08-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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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AP연합뉴스
▲워런 버핏.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올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41억 달러라고 밝혔다. 버크셔는 이중 80억 달러가 금융시장 거래와 주식 판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나온 수익이 보험 부문의 낮은 수익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12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분기 1140억 달러에서 더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수년간 기업 인수·합병(M&A)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롯된 것이라는 평가다. 버핏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기업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현재의 자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대형 M&A를 계속해서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M&A에 주춤했던 버크셔는 대신 2분기에 4억4200만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섀너핸은 “투자자들이 버크셔의 최근 미진한 인수합병에 실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크셔는 작년 말 석유회사 옥시덴털의 M&A를 지원 사격하는 차원에서 100억 달러를 투자했음에도 현금 보유고는 1년 전에 비해 늘어났다.

한편, 버크셔의 여러 사업들의 영업이익은 미국 경제의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61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그 원인으로 보험업에서의 비용 증가, 농업과 소매업품의 선적 감소 탓이라고 설명했다.

FT는 또 철도 사업의 부진한 실적도 사상 최장기 경기 확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버크셔의 2분기 수치에는 최대주주인 크래프트하인즈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초 150억 달러 규모의 감가상각 처리를 한 크래프트하인즈는 아직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크래프트하인즈는 미 증권거래위원히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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