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아비스타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임박했지만, 밸류에이션이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강희영 연구원은 "아비스타의 주가는 다른 의류업체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하반기 실적개선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아비스타는 두 개 신규브랜드의 흑자전환이 9월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사의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8%, 72.3% 증가하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비스타의 주가는 200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4.3배, 2009년 예상 PER 8.6배로, 의류업종 대표주인 LG패션이 2008년 PER 9.6배, 2009년 PER 7.6배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주가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비스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256억원,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21억원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BNX’, ‘탱커스’와 같은 기존 브랜드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고, ‘에린브리니에’와 ‘카이아크만’과 같은 신규 브랜드의 매장 확대가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