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마리, 내한 공연 취소 사태→깜짝 무료 공연…'앤마리' 누구길래?

입력 2019-07-29 13:03 수정 2019-07-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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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앤마리 SNS)
(출처=앤마리 SNS)

영국 가수 앤마리가 페스티벌 공연 취소 사태 후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료 공연을 펼쳐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앤마리는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 당일 주최 측은 전광판을 통해 "우천으로 인해 '다니엘 시저'와 '앤마리'의 예정된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환불 및 취소 규정은 내일 오전 중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 및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지해 드리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앤마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밤 11시 30분에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라며 깜짝 공연 소식을 전했다.

이에 수백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고, 앤마리는 미처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SNS 라이브 방송까지 하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연 중 "미안하고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던 앤마리는 이후 SNS를 통해 "오늘은 정말 감동적인 날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앤마리는 1991년생으로 영국 태생이다. 클린 뱃딧의 노래 'Rockabye'를 피처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익명의 뮤지션과 함께 작업한 'Friends'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앤마리가 유명해진 건 곡 '2002'가 알려지면서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퍼져갔고, 이후 가진 내한공연에서 티켓이 오픈된 지 1분 만에 콘서트 전석을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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