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 철강, 현대제철 현장을 가다]더위 잊은 당진, 제철소 건설 빨라진다

입력 2008-08-04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종합공정율 25%넘어...계획대비 109% 진행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부곡지구. 이곳은 현대제철이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들고 산은 평지로 만들면서 신성장동력인 일관제철소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곳이다.

상전벽해를 실감케 하는 건설현장은 오는 2011년까지 연700만명이 투입되는 국책사업 규모의 대공사다.

최근들어 공사현장에는 건설관리팀 직원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신바람이 나고 있다.

매일매일 일관제철소 건설 현황을 점검하면서 나날이 속도를 더해가고 있는 일정에 가슴설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정 진행표를 보면 실적 막대그래프가 계획대비 모두 앞질러 있으며 종합공정율도 이미 25%를 넘어섰다.

여기에 정몽구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격려라도 하는 날이면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은 이들의 열기로 더욱 뜨거워져 한층 바쁘게 돌아간다.

지난 달 28일 당진공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공사현장을 꼼꼼히 점검한 뒤 계획대비 빠른 공사 진행율에 흡족해하며 무더위와 싸우며 일하는 현장직원들을 격려했다.

◆종합 공정율 이미 25% 넘어서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서는 바다가 메워져 육지로 변했고 산은 평지가 됐다.

상전벽해를 실감케 하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는 오는 2011년 3월까지 연인원 700만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되는 국책사업 규모의 대공사다.

총 투자금액 5조8400억원. 지난 2006년 10월 27일 일관제철소 기공식과 함께 투자의 시작을 알린지 20여개월이 지난 현재 일관제철소 부지 조성율은 96%에 달한다.

부지조성과 병행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 시작된 토건공사는 올해 초 고로를 비롯해 소결, 코크스, 제강, 열연, 후판공장 등에 대한 콘크리트타설 작업과 골조작업이 진행되는 등 이미 전체 토건공정율의 40%를 넘어섰다. 이는 계획대비 112% 달성한 수치다.

10만톤과 20만톤 항만공사는 매립, 호안공사, 콘크리트공사를 거의 끝낸 상태이며 98%의 진행율을 보이고 있다.

당초 2008년 말 완공시점 보다 다소 빨라질 것으로 현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종합공정율 57%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0월 1고로 본체 완성 예정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서는 가장 핵심설비인 고로가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 고로공장의 건설 진행율은 24% 수준.

철광석과 코크스를 용융하기 위한 대형 용기에 해당하는 고로 본체는 총 10단 철피 중 7단이 이미 설치 완료됐고 오는 10월에 마지막 10단 철피가 설치되면 로(爐) 본체의 모습을 완성된다.

지난 5월 고로 본체를 둘러싸고 있는 4개의 대형 철구조 기둥인 4본주(本柱)가 세워지면서 고로 본체는 철구조물로 둘러쌓이게 됐다. 4본주는 고로 본체와 연결되는 원료공급설비, 가스배출설비, 환상관 등 주변설비의 하중을 분산하기 위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코크스를 태워 철광석을 녹이는 역할을 담당하는 열풍로가 고로 본체 옆에 원기둥 모양으로 세워져 있다. 열풍로는 축열실과 연소실로 이뤄져 있는데 7월 말 축열실과 연소실의 마지막 단 설치가 마무리되면서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고로공장에서 발생되는 고로가스(BFG, Blast Furnace Gas)를 저장, 공급하는 가스홀더도 철골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년 전에도 태풍 '종다리' 왔다고?…이번에도 '최악 더위' 몰고 올까 [이슈크래커]
  • 드림콘서트 30주년…그 시절 치열했던 팬덤 신경전 [요즘, 이거]
  • 사라진 장원삼…독립리그와의 재대결, 고전한 '최강야구' 직관 결과는?
  • 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 증시 떠나는 지친 개미…투자자예탁금·빚투 대신 ‘CMA·MMF’ 쏠리네
  • ‘전세사기특별법’ 합의...여야 민생법안 처리 속전속결[종합]
  • 잭슨홀 미팅, 어느 때보다 의견 갈릴 듯…투자 불확실성 최고조
  • '14경기 강행군' 신유빈, 결국 어깨 부상…한 달 휴식키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8.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20,000
    • +0.48%
    • 이더리움
    • 3,557,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61,600
    • +0%
    • 리플
    • 824
    • -0.24%
    • 솔라나
    • 197,000
    • +0.2%
    • 에이다
    • 474
    • +3.04%
    • 이오스
    • 674
    • +1.35%
    • 트론
    • 216
    • +10.77%
    • 스텔라루멘
    • 134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150
    • +0.69%
    • 체인링크
    • 14,040
    • +1.74%
    • 샌드박스
    • 357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