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으로 인한 결근 결석을 경험한 환자 비율(대한두통학회)](https://img.etoday.co.kr/pto_db/2019/07/20190719133002_1348590_375_511.png)
대한두통학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9년 1507명과 2018년 2501명 각각 국내 성인 대상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를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편두통은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고 구역·구토 등의 소화기 문제를 동반한다. 구역·구토 등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빛이나 소리에 의해 편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조사 결과 유병률은 2018년 기준 16.6%로 2009년 17.1%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약 830만 명이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진단율과 두통으로 인한 장애 검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의사의 진단을 받은 비율은 2009년 30.8%에서 2018년 33.6%로 약 10% 상승했으며, 편두통으로 인해 결근이나 결석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환자가 31.2%으로, 2009년(12.1%)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이나 직장 업무, 가사에서 능률 저하를 느꼈다는 응답도 44.8%로 2009년(26.4%) 대비 1.7배 증가했다.
더욱이 편두통 환자 3명 중 2명(66.4%)이 두통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16.6%에 그쳐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두통학회가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이 발표를 하고 있다.(대한두통학회)](https://img.etoday.co.kr/pto_db/2019/07/600/20190719133412_1348593_960_720.jpg)
김병건 대한두통학회 회장은 “과거에는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두통을 꾀병이라 치부해 버리는 인식이 만연했던 탓에 통증이 심한 편두통 환자들도 고통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두통학회)](https://img.etoday.co.kr/pto_db/2019/07/600/20190719133022_1348591_698_100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