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라운딩 제안…韓선수 잘하는 이유 묻기도"

입력 2019-07-03 16:19 수정 2019-07-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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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42)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

박세리 감독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감독은 지난달 청와대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고, 현역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를 워낙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도 말씀하셨고 미국 선수들이 왜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는지 하는 궁금증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총 17개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8승을 합작했고 미국 선수들은 2승에 그치고 있다.

박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골프를 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이 저와 골프를 한번 치고 싶다고도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역에 계시다 보니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워낙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세리 감독은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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