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전문 보수 '입찰담합' 현대엘리베이터 등 무더기 적발

입력 2019-07-0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정위, 과징금 4억 부과…현대엘리베이터·GS네오텍 檢 고발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전경.(이투데이DB)

서울·대구·광주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입찰 등에서 담합을 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중 현대엘레베이터와 GS네오텍은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와 삼중테크, 삼송, 태빛, 동화, 아트웨어, GS네오텍, 미디어디바이스, HDC아이콘트롤스, 동진제어기술 등 10개사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3억9900만 원을 부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엘리베이터와 GS네오텍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중테크와 현대엘리베이터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서울·대구·광주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관련 6건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사와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그 결과 삼중테크는 1건의 입찰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4건의 입찰에서 낙찰 받았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2012년 1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이뤄진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관련 입찰에서 동진제어기술, 동화, 아트웨어와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는 등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삼중테크와 미디어디바이스, 태빛도 비슷한 시기에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제어장치 관련 유지보수 입찰에 참여하고 담합을 했다.

2015년 10월 발주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승강장 안전문 설치공사 입찰에서는 HDC아이콘트롤스가 자신이 낙찰 받을 수 있도록 현대엘리베이터, GS네오텍에 형식적인 입찰 참여를 요청했고, 이들 업체와 사전에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3개 업체가 합의한 대로 입찰에 나선 결과 HDC아이콘트롤스가 낙찰받았다. HDC아이콘트롤스는 들러리 대가로 현대엘리베이터에 하도급(21억4000만 원 규모)을 줬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철도 등 공공안전 분야 관련 입찰 담합 감시를 강화하고, 위반 행위 적발 시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65,000
    • +0.07%
    • 이더리움
    • 3,267,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0.23%
    • 리플
    • 719
    • +0.42%
    • 솔라나
    • 193,700
    • +0.78%
    • 에이다
    • 474
    • +0%
    • 이오스
    • 638
    • -0.62%
    • 트론
    • 208
    • -1.42%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73%
    • 체인링크
    • 15,210
    • +1.67%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