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규제, 소재 국산화 촉진”-키움증권

입력 2019-07-03 0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키움증권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촉진시킬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소재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며 “해당 제품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레 지스트(PR), 고순도 불산(HF)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이 각각 70~90%의 점유율로 독과점하고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8월부터 수출 규제가 실행된다”며 “각각의 수출 계약 건 별로 '일본 정부의 승인 절차(90일 소요)'를 거쳐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3개 품목 외에도 웨이퍼 등의 소재가 추가 지정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이슈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가 절실해 보인다”며 “이번 조치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국내 업체의 점유율이 D램 73%와 낸드가 46%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며 “수출 규제로 인한 양산 차질 발생 시 출하량 감소를 뛰어넘는 가격 상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하반기부터 EUV(극자외선)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EUV용 포토 레지스트를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수출 제한이 발생할 경우, 고객 확대를 목전에 둔 삼성 파운 드리 부문의 영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또 “반도체 소재는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첨단 공정에 대한 기술 보호'와 '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목적으로, 반도체 소재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15% 수준에 불과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율을 더욱 빠르게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51,000
    • +2.13%
    • 이더리움
    • 3,268,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437,200
    • +1.56%
    • 리플
    • 718
    • +1.27%
    • 솔라나
    • 193,000
    • +4.21%
    • 에이다
    • 474
    • +2.16%
    • 이오스
    • 642
    • +1.9%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3.76%
    • 체인링크
    • 14,970
    • +4.25%
    • 샌드박스
    • 341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