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액 전년비 6.7% 증가…수입액은 16.7% 급감

입력 2019-06-23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평균가 높은 SUV 수출 사상 최대…1~5월 세계 車수요는 오히려 6.7% 감소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이투데이)

올들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차 수출액은 오히려 지난해 보다 6.7% 증가했다.

평균 판매가격이 높고 차종이 다양해진 덕에 SUV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덕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완성차 수출액은 179억5634만 달러(약 20조9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7.4% 감소한 2273억 달러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가 수출 버팀목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21.9% 급감했으며 석유제품은 5.0% 감소하면서 자동차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완성차 수출액은 2011년 연간 27.8%의 급증세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1.2∼4.0%의 증감률에 그쳤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주요 수출 품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품목의 부진과 달리 자동차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8년 만에 수출 증가율 최고치를 경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7% 가까이 증가한 이유는 1대당 평균 판매가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5월 완성차 수출은 대수 기준으로는 103만566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에 그쳤다. 나머지 4.0% 포인트 증가는 SUV 효과를 톡톡히 봤다.

10만6833대가 해외로 팔려나간 현대차 투싼이 5월까지 누적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10만5576대) △현대차 코나(9만9710대) △기아차 모닝(6만6517대) △기아차 쏘울(6만5576대) △현대차 아반떼(6만4576대) △기아차 스포티지(6만5122대), 쉐보레 스파크(5만5839대), 기아차 니로(4만4089대), 기아차 스토닉(3만49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공식적으로 해당 메이커에서 SUV로 분류한 모델이 모두 7가지다.

올해 1∼4월 SUV 수출량 역시 47만7175대로 1∼4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이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동차 수입액은 크게 감소했다.

1∼5월 자동차 수입액은 44억4516만 달러(약 5조1700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6.4% 급감했다.

일부 고급차 브랜드가 리콜과 인증 등의 문제로 판매 급감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감소세가 이어지면 올해 자동차 수입액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2.5%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44,000
    • +3.84%
    • 이더리움
    • 4,282,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466,000
    • +9.01%
    • 리플
    • 617
    • +7.12%
    • 솔라나
    • 195,200
    • +8.69%
    • 에이다
    • 503
    • +7.48%
    • 이오스
    • 700
    • +8.19%
    • 트론
    • 184
    • +5.14%
    • 스텔라루멘
    • 124
    • +1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6.67%
    • 체인링크
    • 17,890
    • +10.02%
    • 샌드박스
    • 408
    • +1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