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7~21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18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기준금리 기조에 대한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고용, 산업 등)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물가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돼 이번 FOMC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공청회,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 등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확실성 변수로는 홍콩의 시위,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충돌 가능성 등이 있다.
국내 시장에 영향이 큰 반도체 등 산업 업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도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부담이 부각되고 있어 하반기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지난주 말(14일) 주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NH투자증권 2020∼2120, 하나금융투자 2080∼2130, 케이프투자증권 2060∼2130 등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