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영아 사망 사건, "발견 당시 시신 박스 담겨 있었다"
7개월 영어 사망 방치 혐의 부부 "서로 상대방이 볼 거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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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영아 사망 사건의 진실이 베일을 벗고 있다.
7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21세 남성 A씨와 18세 여성 B양이 언론 앞에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인천 미추홀경찰서를 나선 두 피의자는 7개월 영아 사망 사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7개월 영아 사망 사건은 지난 2일 사망 영아의 외할아버지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 영아는 두 피의자의 집 안에서 박스에 담긴 채 거실에 방치돼 있었다. 두 피의자가 딸의 사망을 확인한 뒤 시신을 박스에 넣어 둔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관련해 경찰은 A씨와 B양이 7개월 영아 사망을 확인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했다. B양은 "양육과 관련해 남편과 자주 다퉜다"면서 "양육을 서로에게 떠맡기고 둘 다 집을 나섰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