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구성에 희비 엇갈린 저축은행

입력 2019-06-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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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기업금융 집중 실적 둔화...중위권, 중금리 대출 확대로 약진

올해 1분기 주요 저축은행 실적 명암이 엇갈렸다. 상위권 저축은행의 수익 개선세가 둔화한 가운데 중위권 저축은행의 실적이 개선됐다.

3일 각 사 공시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65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16억 원)보다 12%(50억8000만 원) 줄어든 규모다. 2위인 OK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72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53억2000만 원)보다 12.8% 늘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순이익 25억60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6억9000만 원)보다 76% 급감했다.

반면 중위권 저축은행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유진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84억3000만 원으로 전년 1분기(27억1000만 원)보다 211% 급증했다. 유진은 대출금이자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269억1000만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38억 원)보다 95%(131억 원) 늘어난 수치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16억8000만 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49억5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차이는 각 사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는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담보대출 등에 집중했다. 반면 실적 개선을 보인 중위권 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사잇돌 대출 보증 한도 증가와 함께 공격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한 것이 수익 개선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유진과 JT친애가 이에 해당한다. 이 밖에 웰컴은 중금리 대출 확대와 함께 건전성 강화로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이 많이 감소한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저축은행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업황과 관계없이 이익 편차가 많이 날 수 있다”며 “다만 하반기까지 장기 전망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시로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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