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경기 침체 우려에 美정크본드서 발 뺀다...4주 연속 자금 순유출

입력 2019-05-31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5-31 11:1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크본드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 회피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펀드정보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29일 끝난 주에 미국 정크본드에서 28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달들어 4주간 총 65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작년 12월 주식과 채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이후 가장 긴 자금 유출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양국의 관세 폭탄 돌리기가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라고 3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30일 “미국은 필요하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배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여파로 미국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2.21%로 떨어졌다.

미 국채와 하이일드 본드 간 스프레드는 이달에만 68bp 오르며 4.5%로 확 벌어졌다. 미국 정크본드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서며 작년 12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잭 맨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다음 경기 침체 시기를 둘러싸고 많은 불안이 있다”며 “무역분쟁이 그 불안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채권 본드 펀드 운용사 핌코는 “미국 경제가 침체하면 기업들이 큰 부채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핌코의 요야킴 펠스와 앤드류 볼스, 댄 이바신 등 펀드 매니저들은 “금융시장의 과도한 성장과 고통스러운 조정 가능성은 우리가 처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PFR에 따르면 미국 중심의 주식형 펀드도 지난 주 심각한 자금 유출을 겪었다. 지난주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약 82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 전주 64억 달러의 자금 순유입을 무색케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39,000
    • +2.6%
    • 이더리움
    • 4,242,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462,000
    • +6.97%
    • 리플
    • 611
    • +7.76%
    • 솔라나
    • 192,100
    • +9.58%
    • 에이다
    • 500
    • +8.7%
    • 이오스
    • 691
    • +7.97%
    • 트론
    • 182
    • +4%
    • 스텔라루멘
    • 124
    • +1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6%
    • 체인링크
    • 17,640
    • +9.36%
    • 샌드박스
    • 403
    • +12.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