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운용, 인덱스펀드 VS 액티브펀드 '진검승부'

입력 2008-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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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자산운용이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10년간의 진검승부를 펼친다.

유리자산운용은 22일 자사가 운용 중인 주식인덱스펀드인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의 수익률과 순자산 규모 상위 50위 내의 국내 초대형 주식액티브 공모 펀드(섹터펀드 등 제외)의 통합 수익률을 2008년 8월 1일을 기산일로 해 2018년 7월 31일까지 향후 10년간 비교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리자산운용은 수익률 경쟁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경쟁개시일로부터 향후 5년간 매 1년마다 1억원 씩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하는 등 사회적 약속을 선언할 예정이다.

유리자산운용 측은 "액티브펀드 일변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펀드시장에서 인덱스펀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건전한 경쟁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장기투자문화와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유도하자는 것이 수익률 경쟁 추진의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 경쟁 상황은 오는 8월 1일부터 유리자산운용 홈페이지(www.yurieasset.co.kr) 및 인덱스펀드 전문 교육 사이트(www.indexfund.co.kr)두 곳을 통해 매일 공시된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비교대상 액티브펀드의 통합수익률은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제로인에서 산출한다.

이를 위해 제로인은 50대 초대형 액티브펀드의 성과를 하나의 수치로 표시하는 '메가액티브펀드지수'를 개발 중에 있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 즉 액티브펀드가 펀드매니저 등 투자전문가에게 시장예측능력이 있다는 믿음 하에 적극적인 종목발굴과 매매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운용을 하는 것과 달리, 인덱스 펀드는 시장평균수익률(주가지수상승률)을 목표로 시장의 전 종목에 고르게 투자하면서 매매 수수료 및 보수 등 비용을 절약하는 방어적인 전략을 구사한다.

또한 단순한 전략과 소박한 목표에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인덱스펀드는 치열한 경쟁원리가 작동하는 증권시장에서의 주가 예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력과 비용을 아끼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전략이 된다는 효율적 시장가설, 시장에 있는 전 종목을 기업 가치에 비례해서 고르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우월한 포트폴리오가 된다는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 등의 학문적 업적에 힘입어 1970년대 미국에서 등장했다.

하지만, 인덱스펀드의 이런 학문적 입증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는 인덱스펀드의 비중이 미미한 상황이다.

유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이사는 "인덱스펀드의 우수성이 충분히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액티브펀드 위주로 비효율적이고 후행적인 단기 투자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간접투자시장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인덱스펀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기획이 과도한 매매와 재량권 남용 등에 대한 견제를 통해 액티브펀드를 건전화하고 장기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단순 대결이 아닌 상호 윈윈을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이해되기 바란다"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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