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현철 정신과의사, “내가 성폭행당했다”…직원들 “뒤탈 없을 것 같은 환자 골라”

입력 2019-05-28 23:49 수정 2019-05-28 23: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환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현철 원장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접’은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를 주제로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김현철에게 3년간 치료를 받아왔다는 피해자는 “어느 순간부턴가 제게 사적인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친해졌기 때문에 나를 특별한 환자로 여기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환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전이’ 감정이라는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의사를 부모나 애인처럼 느끼는 것이다. 피해자는 자신이 마음을 고백하자 김현철이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을 믿었기에 성적으로 착취당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다. 그 충격 때문에 자살 시도도 하고 다른 병원에 입원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이후 공황장애가 더 심해지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전 직원들은 “자신의 성욕을 참지 못해 전이 감정을 느끼는 환자들 중 뒤탈 없을 것 같은 사람을 골라 성관계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현철 원장은 “성관계는 여자분이 당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분은 항상 마지막에 예약한다. 뭔가 일을 낼 거 같은 분위기였다. 제가 강제로 당했다”라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 놨다.

하지만 경찰 조사 당시 김현철은 그러한 진술을 하지 않았고 성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1: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93,000
    • -2.24%
    • 이더리움
    • 4,403,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456,200
    • -10.9%
    • 리플
    • 599
    • -7.42%
    • 솔라나
    • 180,900
    • -5.68%
    • 에이다
    • 493
    • -11.81%
    • 이오스
    • 684
    • -11.74%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18
    • -6.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12.74%
    • 체인링크
    • 17,240
    • -8.05%
    • 샌드박스
    • 384
    • -1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